가장 밀접하게 접촉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족들과의 관계는 인체 미생물의 구성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요? 🔽 부모-자식보다 부부간 더 공유
장내 미생물은 12% 정도 공유 가족끼리는 구강 미생물의 약 3분의 1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인체 미생물은 유전자가 만드는 세포와 함께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세포가 이루는 인체 각 조직에 서식하며 여러가지 방식으로 우리의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과학자들은 인체 미생물 수가 100조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세포 수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자는 평생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인체 미생물 구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변화한다. 다른 사람과의 교류나 주변 환경과의 접촉 과정에서 서로 미생물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아닌 다른 가족 구성원도 장내 미생물의 주요한 공급원이었다. 아이들은 4살 이후 어머니와 비슷한 수의 장내 미생물을 아버지와 공유했다. 또 같은 마을에 사는 서로 다른 가구 간에도 장내 미생물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가족이 아니더라도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은 구강 미생물을 공유하는 경향이 있으며, 함께 산 기간이 길수록 공유 미생물이 더 많았다. 특히 부모-자식 간보다는 부부 사이에 공유 미생물이 더 많았다. 세가타 교수는 가족간에 장내 미생물보다 구강 미생물을 더 많이 공유하는 것은 미생물이 공기 중에서 포자를 형성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화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입에서 쉽게 밖으로 배출되는 구강 미생물이 공중에 떠 있다가 주변 사람의 호흡기관으로 들어가기 쉽다는 것이다.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들은 비슷한 음식을 먹게 되며, 이는 입 안에 같은 종류의 박테리아가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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