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돌보며 생계 책임지는 청년의 65%가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가족돌봄청년 손병관 기자
서울에서 질병·장애를 가진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들의 실태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900여 명의 가족돌봄청년 중 65% 가량이 월 2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이번 설문의 조사대상 2988명 중 '돌봄대상자 여부' 또는 '돌봄 여부' 또는 '생계부담 여부'에 '긍정'으로 응답한 인원들을 근거로 지원이 필요한 돌봄대상 청년 900명을 발굴했다. 응답자 개인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45%로 가장 많았고, 100~199만원 183명, 200~299만원 214명, 300~399만원 60명의 순이었다. 월 200만 원 미만의 소득으로 가족을 돌봐야하는 사람의 비율이 65%에 이르렀다. 공공기관 등 외부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전혀 모름' 또는 '잘 모름'이 76.4%로, 지원정책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표적집단면접에서 '가족돌봄청년'의 개념 이나 '본인이 가족돌봄청년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참여자가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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