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주민들, 집으로…시름 크지만 “아이들, 걱정 없이 자는 첫 밤”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수입이 없습니다. 자선과 지원에 의지해 살아갑니다.” 가자 지구 중부 도시인 다이르알발라흐 서쪽 아스다 캠프에서 갈리아 소베(54)는 8명의 자녀와 함께 먹을 쌀을 사러 시장에 왔다. 전쟁 전 사업을 했다는

20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 캠프에서 한 팔레스타인인이 파괴된 주택 근처에 앉아 불을 피우고 있다. 자발리아/로이터 연합뉴스가자 지구 중부 도시인 다이르알발라흐 서쪽 아스다 캠프에서 갈리아 소베는 8명의 자녀와 함께 먹을 쌀을 사러 시장에 왔다. 전쟁 전 사업을 했다는 아부 칼레드 무자이니는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다. 모든 자원이 고갈됐다”고 말했다. 노하 아베드은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집이 있던 라파흐로 돌아왔다. 방이 3개 있는 단층 건물의 집은 이미 다 파괴되었다. 그나마 “아이들이 걱정 없이 자는 첫 밤”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가자 주민들은 잔해 더미 속에서 이전 집의 잔해에서 소파나 매트리스, 의자, 상자 등 구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구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날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전쟁 휴전 2~3단계 합의에 대해 회의적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서안지구 정착민의 공격적 행동 등을 제재하는 것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웨스트윙에 위치한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취재진에게 가자지구에 대해 “가자는 거대한 철거현장 같다. 다른 방식으로 재건되어야 한다”며 “좋은 날씨와 바다, 모든 게 좋다. 놀라운 위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전 합의가 이어질 수 있냐는 질문에 “자신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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