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경북, 전국 최다 6건 보유

신라·유교문화 연계 방안 모색 문화 관광 생태계 새롭게 구축

문화 관광 생태계 새롭게 구축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경북이 우리나라 세계유산 16건 중 전국 최다인 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에 등재 결정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이다. 7개 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다. 이곳은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 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평가받는다.

이로써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6건 중 전국 최다인 6건을 보유하게 됐다. 199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이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또 2018년 전국 7곳이 동시에 등재된 ‘한국의 산사, 산지승원’ 중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가 포함됐고 2019년 등재된 ‘한국의 서원’ 전체 9곳 중 경북은 4곳을 보유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경북의 신라·유교·가야 3대 문화를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쾌거”라며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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