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한국 정부와 기업이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를 발족

지난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정부, 시민단체, 기업이 7년간 협약을 통해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를 발족시켰다. 이 협의체는 생활화학제품의 원료 공개, 안전성 평가 등 관련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57년부터 독일에서는 '콘테르간'이라는 이름의 '무독성' 입덧 치료제가 판매된다. 이 약을 복용한 산모들에 의해 팔다리가 없는 기형아가 태어나기 시작했다. 4년 뒤 판매가 금지되기까지 전 세계 1만 2000여 명 이상이 피해를 본 이 참사를 '콘테르간 스캔들', 혹은 문제가 된 성분에서 이름을 따 '탈리도마이드 참사'로 부른다.

오는 12월 2일 정부, 시민단체, 기업이라는 세 주체가 상설기구인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를 발족한다. 앞으로 더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을 만들고,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담았다. 구성원들은 이 과정에서 세 주체의 합의를 도출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모두의 동의와 양보가 필요한 일이었다. 수년을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었지만, 그럼에도"협약으로 인해 시민사회와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이봉환 팀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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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 정부 시민단체 기업 원료 공개 안전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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