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잔혹사' 끝낸 과르디올라 '지쳤다…우승은 하늘이 정해'(종합)
[AP=연합뉴스]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UCL 잔혹사'를 끝낸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2008년 아랍에미리트 왕족 셰이크 만수르에게 인수되며 '오일 머니'의 힘을 등에 업은 이래 올 시즌까지 7차례나 EPL 우승을 차지했다.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맨시티는 UCL에서 잘 나가다가도 당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팀들에게 맥없이 제압당하곤 했다.2020-2021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올랐는데, 첼시에 0-1로 져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맨시티는 이 시즌에도 EPL에서는 우승했는데, 첼시와 승점 차는 19였다.하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한 경기도 지지 않는 단단한 경기력을 뽐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사상 2번째로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루는 위업도 달성했다. 맨시티는 앞서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도 우승했다.촉촉한 눈으로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올린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사상 처음으로 유럽 트레블을 2번 이룬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유럽 트레블을 지휘한 바 있다.결승전은 쉽지 않았다.막판에는 로멜루 루카쿠 등 인터밀란의 공격수들에게 실점이나 다름없는 헤더를 몇 차례 허용했다. 하지만 에데르송이 선방쇼를 펼치며 맨시티의 승리를 지켜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에데르송을 비롯한 수비진이 놓쳤다면, 90분 내 승부를 보지 못했을 수 있다"면서"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운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마치 동전던지기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UCL 최다 1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처럼 늘 유럽 정상을 노리는 팀을 만들겠다고 농담 섞어 공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레알 마드리드를 따라잡기까지 13번밖에 남지 않았다. 그들이 조금만 잠을 자도 우리가 따라잡을 것"이라면서"맨시티가 계속 이곳에 있기를 바란다. 한두 번 우승하고 사라지는 팀들이 있는데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1999년 맨유의 트레블을 지휘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이날 결승전 아침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UCL 잔혹사' 끝낸 과르디올라 '지쳤고 평온…우승 정말 힘들어'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지쳤고, 평온하며, 만족스럽습니다. 우승하기 정말 힘드네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두번째 트레블' 과르디올라, 최고 감독 반열에 올라'두번째 트레블' 과르디올라, 최고 감독 반열에 올라 펩과르디올라 UCL EPL 맨시티 이준목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도박 혐의 외국인 10명 경찰 지구대서 집단 도주(종합) | 연합뉴스(광주=연합뉴스) 정회성 천정인 기자=도박하다 체포된 외국인 10명이 경찰 지구대 창문을 통해 집단 도주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재활 중인 구창모, 항저우AG 와일드카드…고교생 장현석 발탁(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재활 중인 왼손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화 산체스, '43분 우천 중단'에도 8이닝 무실점으로 LG 격파(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꼴찌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격파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