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서울 도심에 있는 82년 역사의 서울백병원이 오늘 이사회를 열고 문을 닫을지 최종 결정합니다.20년 동안 쌓인 천7백억 원이 넘는 적자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데,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기정훈 기자! 서울백병원은 위치도 서...
20년 동안 쌓인 천7백억 원이 넘는 적자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데,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서울백병원은 위치도 서울 도심에 있고, 규모도 꽤 있는 병원이잖습니까? 이런 큰 병원도 폐원을 고민할 만큼 어려운 건가요?도심이 공동화되고 주변 인구가 줄어들면서 적자가 거듭돼왔다는 건데요.지난 2017년 276개였던 병상 수를 122개까지 줄이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레지던트, 전공의를 받지 않는 인턴 수련병원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요양병원이나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했지만, 이를 검토한 컨설팅업체도 중구에서의 의료사업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서울 도심의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데요 폐원은 언제 어디서 결정되는 겁니까?이 안을 이사회가 의결하는 것입니다.최근 10여 년 동안 서울 강북 지역의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는데요또 2019년엔 동대문구 제기동의 성바오로병원이, 2021년에는 중구 묵정동의 제일병원이 각각 폐원했습니다.
[이혜련 / 보건의료노조 상계백병원지부 : 서울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위치한 서울백병원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사회적 공익은 내팽개친 채, 건물을 매각하거나 수익용 건물로 변경해 개발 잇속을 챙기려는 속내 외는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당연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특히 교육부가 지난해 6월 '사립대학 기본재산 관리 안내' 지침을 개정한 영향도 있는데요.이에 따라 서울백병원 부지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입니다.예. 서울시와 중구 등 관할 지자체도 서울백병원의 폐원 추진에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민간 의료기관이라 서울시가 지원금을 주면서 유도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입장입니다.중구는 지난 주 서울백병원 측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진료기능 유지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내 병원 운영을 계속할 것을 요청했습니다.그러나 오늘 이사회에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의료계 대부분의 시각입니다.
결국 서울 도심의 대형 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원 수순을 밟는다는 사실은 최근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 등으로 불거진 필수의료 부족 사태와 함께 우리 보건의료계가 처한 슬픈 현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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