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고교 후배 C씨에게 6천만 원을 빌렸다 갚지 못하자, 살해해 채무관계에서 벗어나고 생명보험금을 챙기기로 마음먹었으며, 이에 보험설계사 B씨도 공모해 보험청약서를 위조했다. 채무 변제 살인사건 보라카이 보험금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강도살인, 사기, 사기미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2020년 1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고교 후배 C씨를 살해한 뒤, 자연사한 것처럼 꾸며 보험회사를 상대로 사망 보험금 6억 9천만원을 타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를 갚지 못했고, 변제 요청을 받자 C씨를 살해해 채무 관계에서 벗어나고 생명 보험금을 챙기기로 마음먹었다.이 청약서에는 C씨가 사망할 경우 7억원 상당의 보험금이 A씨에게 지급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C씨가 당시 입고 있던 옷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점, C씨가 약품을 처방받은 이력이 없는 점과 보험금 납입 계좌 추적 등을 바탕으로 범행을 밝혀냈다.여기에 더해 A씨는 자신을 채권자로, C씨를 채무자로 하는 채권액 6천만원의 허위 공정증서를 작성해 유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사기미수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기도 했다.부산지검 관계자는"A씨는 지난 4일 만기출소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수사결과에 따라 다시 구속됐다"며"국경을 불문하고 국민 생명이 침해된 강력 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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