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될...
한종찬 기자=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가운데 하나인 세계국채지수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WGBI를 관리하는 FTSE 러셀은 29일 배포한 '2022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모니터에 한국 국채수익률이 표시되고 있다. 2022.9.30 [email protected]우리나라가 2022년 9월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 지 2년가량 지난 데다,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을 사실상 완비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편입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편입이 결정되면 실제 지수 편입까지 6~12개월 시차를 두고, 최소 500억달러의 자금이 우리 국채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중금리와 환율 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된다.외국인 국채투자에 대한 이자소득과 양도소득 비과세 조치가 시행되고,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는"제도개선만으로 편입 여부를 예측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결국에는 IR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며"최종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의견과 FTSE 러셀 측 판단에 따른 것이어서 편입과 불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고 전했다.이미 WGBI에 포함된 이스라엘과 뉴질랜드의 비중이 각각 0.3%. 0.2%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세계 12위권 경제대국으로서 한국 국채시장의 비중이 작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2조5천억달러를 기준으로 그 2%가량인 최소 500억 달러가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금융시장에도 상당 기간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절상되는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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