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동식물 서식' 거제 노자산 지킬 마지막 공동조사 앞 시민감시 활동 노자산 낙동강유역환경청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골프장 거제남부관광단지 윤성효 기자
환경부가 노자산에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에 조건부 동의하자, 환경·어민·시민단체는 여러 희귀 동식물의 서식 환경 훼손을 우려해 시민감시단을 구성해 활동하기로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법정보호종인 거제외줄달팽이, 대흥란, 팔색조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을 협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콘도미니엄, 스파가든, 골프장 등에 포함된 시설 용지 중 21만 6223㎡는 개발 계획에서 제외해 서식지를 원형 보존하도록 했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제204호이고, 대홍란은 멸종위기식물 2급, 거제외줄달팽이는 명종위기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 노자산에는 멸종위기동물 2급인 긴꼬리딱새도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30여개 단체로 '노자산지키기대책위'를 구성하고"노자산 골프장 개발 예정지에서 시민들이 '멸종위기종 감시단'을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대책위는 지난 6월 30일 모임을 갖고 노자산골프장 개발부지의 멸종위기종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시민감시단을 꾸리기로 했다.
대책위는"실제로 지난해 6월, 거제 둔덕골프장 개발사업의 경우에는 팔색조와 긴꼬리딱새가 포란 중인 시기에 누군가 대형 스피커로 사이렌 소리를 울리는가 하면 몇 시간 동안 폭음탄을 터뜨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노자산과 관련해 이들은"골프장 개발지 계곡부 2곳에서는 울창한 산림 약 3000평 정도에서 아름드리 활엽수 수백 그루가 인위적으로 훼손됐다"며"환경단체가 산림청과 낙동강환경청, 거제시 등에 고발했다. 하지만 '불법벌목은 맞지만 행위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대책위는 국민신문고를 통해"골프장 부지에 포함된 국유림 약 7만평에는 멸종식물인 대흥란을 비롯해 거제외줄달팽이, 팔색조 등이 서식한다"면서"현장조사와 보호대책을 세우고, 멸종위기종 서식지이자 전국민의 공공자산인 국유지를 골프장에 팔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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