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영국 소도시에서 벌어진 어린이 댄스교실 흉기난동 사건이 엉뚱하게 반이슬람 폭력 시위로 번졌다.
30일 어린이 댄스 교실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영국 사우스포트에서 시위대가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사우스포트의 한 댄스 교실에 복면 차림의 10대 용의자가 침입한 뒤 흉기로 어린이들을 공격해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치자 추모 행사에 참석한 일부 군중이 경찰과 충돌하며 폭력 시위를 벌였다. 2024.07.31 [email protected]일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잉글랜드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 전날 밤 전날 밤 이슬람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시위대는 모스크 앞에 세워진 경찰차와 일반 차량에 불을 지르고 인근 건물의 벽을 허물어 경찰관들을 향해 벽돌을 던졌다. 상점 유리창을 깨고 약탈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경찰은 이번 시위의 배후에 극우 단체 '영국수호리그'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폭력 사태는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지역사회 주도의 추모회가 열린 직후 일어났다.
경찰은 이 사건의 피의자가 17세 남자가 웨일스 카디프 태생으로 사우스포트 인근 마을 뱅크스에 거주해 왔다고만 밝히고 종교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미성년 피의자는 신상이 자세히 공개되지 않는다.소셜미디어에는 아랍식 이름이 범인의 이름이라며 떠돌았고 그가 소형보트를 타고 영국에 입국한지 얼마 안 되는 이주민이라는 유언비어도 퍼졌다.키어 스타머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사우스포트 주민들은 우리의 지원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희생자를 위한 추모회를 폭력으로 강탈한 자들이 슬픔에 잠긴 지역사회를 모욕했다"고 폭력 시위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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