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정치, 갈라치기 그만' 승강장 앞 휠체어 줄, 결국 못 탔다 장애인권리 박경석 전장연 이동할권리 오세훈 조혜지 기자
"비장애인만 타는 시민권 열차에 탑승시켜주십시오. 지하철 행동은 여기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세상을 향한 실천이자 저항입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간을 열어주십시오. 우리는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이 자리에 있습니다."
열차 안에선"전장연의 시위로 열차가 많이 지연되고 있다"고 줄곧 방송됐지만, 참가자들이 탑승을 요구하며 지하철에 오르려 한 오전 8시 50분부터 9시 15분까지 이들을 지나친 열차의 문은 별다른 문제 없이 열리고 닫혔다. '10-4' 앞을 지키고 선 지하철 보안관들은 하차하는 승객들에게 형광봉으로 다른 문 하차를 안내했다. 지하철 행동 참가자들은 결국 이날도 지하철을 타지 못했다.지난 1월 20일 이후 63일 만에 지하철 행동을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여 분까지 시청역 청량리 방면 승강장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오후 2시부터는 대구,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장애인 참가자들과 함께 플랫폼 5-1부터 10-4까지 서서 연대 발언을 진행했다.
휠체어를 탄 참가자들 앞으로 100여 명의 경찰 기동대와 서울교통공사 소속 지하철 보안관들이 길게 늘어섰다. 방패 앞과 휠체어 뒤로 지하철 승객들이 길을 지나갔다.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에서 내린 여행객들 중에는 시위에 나선 참가자들을 보며 흥미로운 듯 사진을 찍고 지나치는 이도 있었다. 입술로 휠체어 리모콘을 움직여 승강장 앞에 선 참가자부터, 전신을 들것에 의지한 채 가족과 함께 참여한 참가자까지. 휠체어와 배, 다리에 '전장연은 서울시의 적군이 아닙니다, 혐오 정치 갈라치기 STOP' 등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섰다. 참가자 중 일부는 스티커를 승강장 벽과 바닥에 부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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