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과 교수
2021년 출간한 책 로 많은 사랑 받은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과 교수가 지난 5월 이란 신간을 출간했다.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말하기의 힘'이라는 부재가 붙은 이 책은 언어가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와 함께 언어의 감수성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이 들어있다."모든 관계는 말을 통해 유지... 내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릴지 생각해야""많은 사람들이 되게 기다렸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어요. 많이 좋아해 주시고 격려와 응원해주셔서 저도 놀랐어요. 사실 대중서를 쓰는 게 저한테는 좀 힘든 일이긴 하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사실 이후 많은 출판사들로부터 책 같이 내 보자는 제안을 받았어요. 근데 제가 책 한 권을 쓰는 데 오래 걸리는 사람이라 그 요구에 다 응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조금씩 글감을 모으고 초고가 될 짧은 글들을 모으고, 메모해 두었던 것을 기초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또 전작인 를 통해 언어 감수성의 중요성은 얘기했지만, 현실에서 언어 감수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 현실적 방법을 알려 달라는 사람들의 요구도 이 책을 내게 하는 데 한몫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다양한 언어 상황에서 언어 감수성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다루려고 했습니다.""말하기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공교육에서 말하기를 제대로 교육받아 본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게다가 입시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말하기 교육에 시간을 쓸 여유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험에 안 나오니까요. 그래도 말하기는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매일 말하며 살아가야 하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학교에서도 안 배우고,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공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잘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하고요.""만약에 배우지 않고도 말을 잘할 수 있다면 국어라는 과목 자체가 필요 없을 겁니다.
웅변이든 대화든 우리는 말하기 공부를 다분히 기술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는 듯합니다. 말을 잘해서 자기 생각 잘 전달해서 상대를 설득하거나 상대의 마음 사는 기술 말입니다. 하지만 말하기는 관계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이것이 이번 책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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