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재 박영호씨, 20년이 흐른 인연
겨울이 끝나가고 있는 듯하다. 만물이 추위를 견디고 결국 봄을 맞이하듯 또한 어려운 세월을 지나 1000호라는 봄을 맞았다. 그 버팀의 시간에는 항상 구독자라는 든든한 존재가 있었다.창간연도부터 쭉 주간함양과 함께 해 온 박영호씨는 70이 가까워지는 나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꼼꼼히 신문을 통해 함양의 소식들을 체크하고 있다. 그에게 신문은 삶의 일부라기보다 필수에 가깝다. 경기가 불황이든 호황이든 매주 주간함양과 함께였던 박영호씨다.
"주간함양을 구독하기 시작한 게 2003년도니까 벌써 20년 넘게 흘렀네요. 장사하는 사람들은 지역 정보들이 중요하다 보니 신문을 자주 챙겨 보아야 합니다. 특히 주간함양은 그 어떤 신문보다도 직설적으로 사회의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하고 지역 사회를 여러 각도로 보게끔 제공하는 것이 좋았어요. 그렇게 즐겨보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도 매주 신문을 받아보고 있네요."신문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고 있는 만큼 주변인으로부터 지역 소식통으로도 불리는 그다. 이처럼 열렬히 구독하고 있는 박영호씨에게 지역신문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지역의 여러 정보들을 한 번에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 주간지다 보니 지역에 밀접한 일들을 심층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받아볼 수 있는 장점도 있죠. 무엇보다도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의 일을 다루다 보니 다른 지역을 함께 다루는 도내 일간지보다 더 흥미롭고 생생함을 느끼죠.""지역에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라고 매번 놀라죠. 특히 저와 같은 또 다른 상인들의 삶을 볼 때면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527회를 맞은 지리산인은 주간함양의 가장 나이 많은 코너다. 1000호의 반을 담당했을 정도로 박영호씨와 같이 오래 머무른 동지이면서 외부 언론으로부터 많이 주목받은 효자 효녀 코너다. 지리산인을 기점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주간함양이다. "초창기에는 조금 서툰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가면 갈수록 다양성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여러 각도로 기사를 담기 위한 기자님들의 노력이 돋보일 정도로 종합적으로 볼거리가 많이 풍부해졌습니다. 물론 신문 배달 포장지도 예전에 비해 많이 세련됐고요.""먼저 주간함양의 10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약자를 대변하고 주민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신선하게 담아 잘 전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억울한 일이나 정보 습득에 있어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 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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