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급 안보 원한다' 빈살만 '배짱요구'에 속타는 바이든

대한민국 뉴스 뉴스

'한미동맹급 안보 원한다' 빈살만 '배짱요구'에 속타는 바이든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40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9%
  • Publisher: 53%

코헨 장관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국교 정상화 협상을 진전시키는 가운데 사우디는 미국의 안보 공약을 원한다'면서 '미국의 확장 억제가 한국을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듯, 사우디와 미국의 (군사)동맹은 아랍 국가들을 이란으로부터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미국의 중재로 중동의 지정학적 판도를 뒤바꿀 국교 정상화(평화 협정)를 진행 중이다. 코헨 장관의 WSJ 기고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린 내용 등을 종합하면, 사우디는 크게 ▶미·사우디 간 안보 협력을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또는 한미동맹급으로 업그레이드할 것 ▶사우디가 민수용 우라늄 농축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이 협조해달란 것 두 가지를 요구했다.

지난달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이 미 조야를 뒤흔들었다. 코헨 장관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국교 정상화 협상을 진전시키는 가운데 사우디는 미국의 안보 공약을 원한다”면서 “미국의 확장 억제가 한국을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듯, 사우디와 미국의 동맹은 아랍 국가들을 이란으로부터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조야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미 싱크탱크 중동연구소의 빌랄 사브 안보국장은 “나토와 한국 같은 동맹국과의 안보 조약은 전략적인 집단행동의 결과”라면서 “절대 군주제인 사우디와는 미국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 문제에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 온라인 매체 책임 있는 국정도 “북한과 달리 이란은 핵무기를 완성하지 못한 상태로, 한국과 사우디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사우디와 안보 동맹을 맺으면 오히려 이란과 긴장이 심화할 것이고, 중동 분쟁에 미국이 끊임없이 딸려 들어갈 수 있다”며 반대했다.

빈살만은 동시에 중국을 지렛대로 끌어들이며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 시 주석의 국빈 방문에 이어 올해 3월 베이징에서 중국의 중재로 이란과 국교 정상화를 했고, 올해 사우디는 중국 주도의 정상급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브릭스에 연달아 가입했다.③파고드는 시진핑 시 주석은 사우디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시의적절하게 실속을 챙기고 있다. 국영 중국핵공업집단공사를 동원해 미국이 선뜻 나서지 못한 원자력 협력을 “중국이 돕겠다”고 나섰다. CNNC가 사우디 동부의 원전 건설 사업에 입찰하면서다. CNNC의 쑨친 전 회장이 “국가 간 100년 결혼”이라고 할 정도로 원자력 협정은 양국 간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중국은 나아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로부터 석유를 사들이며 위안화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달러 약화도 노리고 있다.중국과 밀착하는 사우디를 지켜보는 미국은 애가 탈 일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고령 논란'에 美백악관 '요즘 여든은 마흔'…트럼프 '바이든, 무능이 문제''고령 논란'에 美백악관 '요즘 여든은 마흔'…트럼프 '바이든, 무능이 문제'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둘러싼 '고령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악관이 '(요즘) 여든은 마흔'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커린 잔피에어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요즘) 여든은 (예전으로 치면) 마흔이다(80 is the new 40)'고 받아쳤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가 될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지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 '북 무기공급 큰 차이 없다' 했지만…커지는 바이든 대북정책 회의론미 '북 무기공급 큰 차이 없다' 했지만…커지는 바이든 대북정책 회의론앞서 ABC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밀리 의장은 북한과 러시아가 2차대전 때부터 전략적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 두 나라가 관계하고 있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북·러 간 합의에 대해 말할 수는 없지만, (합의가 없다는 것을) 사실로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날 외교·안보 분야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워싱턴포스트(WP)에 '그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독재자 김정은에게 냉담한 태도를 취했다'면서 '평양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무개입 정책의 결과가 이번 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나 잘했었는데···” 숨진 군산 초등교사 유서 공개“나 잘했었는데···” 숨진 군산 초등교사 유서 공개“교사들이 교육활동,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전북 군산 동백대교 주변 해상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디지털 마녀사냥]“여성혐오 실태조사 필요” 인권위 권고…3년간 문체부 조사 ‘0건’[디지털 마녀사냥]“여성혐오 실태조사 필요” 인권위 권고…3년간 문체부 조사 ‘0건’2020년 5월 국가인권위윈회(이하 인권위)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게임업계 내 여성혐오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1월 美-中 정상회담 예고?…설리번-왕이, 몰타서 12시간 회동11월 美-中 정상회담 예고?…설리번-왕이, 몰타서 12시간 회동백악관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위원이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몰타에서 회동했다'며 '양측은 미·중 양국 관계의 주요 현안, 글로벌 및 지역 안보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양안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에 이뤄진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공산이 크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2021년 11월 첫 화상 정상회담은 그로부터 한 달 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왕 위원의 전임자인 양제츠 전 주임이 비밀 회동한 이후 이뤄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 연준에 궁금한 것, “얼마나 오래 유지하다 인하로 돌아설까”미 연준에 궁금한 것, “얼마나 오래 유지하다 인하로 돌아설까”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더 올릴까’에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0 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