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500만원을 받는 여의도 증권가 직장인 김유진(가명·28)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째 한 달을 35만원으로 생활하는 ‘자린고비 챌린지’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유행하는 디저트 맛집과 옷가게를 다니면서 한 달에 100만원 가량을 썼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이런 생활 패턴을 싹 바꿨다. 한 달에 40만원씩 주식 투자한다는 직장인 김현우(31)씨는 '현금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예·적금만 하는 건 돈을 놀게 두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어렵게 모은 돈이더라도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한다'고 했다.
연봉 6500만원을 받는 여의도 증권가 직장인 김유진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째 한 달을 35만원으로 생활하는 ‘ 자린고비 챌린지 ’를 이어오고 있다. 우선 부모님과 함께 살며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캥거루족’으로 지내면서 공과금·생활비를 극단적으로 아낀다. 불필요한 저녁 약속은 줄이고 점심은 회사 팀장과 함께 먹는다. 상사와 같이 식사할 경우 보통 밥값은 상사가 내기 때문이다. 식사 후 커피나 디저트는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이 있을 때만 사 먹고 간식이 고프면 회사 탕비실로 향한다. 쇼핑은 가급적 카드사 포인트로만 한다. 가족 내 경조사비는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환급 포인트를 많이 챙긴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온 '극단적 절제' 근황. 월별 가계부를 올리는가 하면 '현금으로만 생활하기'나 '점심 도시락 싸기' 등 절약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SNS·블로그·오픈 채팅방에서는 자신의 절약 습관을 다수와 공유하는 이른바 ‘라우드 버짓팅’ 문화로 번지고 있다. 라우드 버짓팅은 직역하면 ‘시끄러운 예산 편성’이란 뜻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대신 실제 재정 상태와 지출 계획을 다수에게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SNS에 명품 언박싱 등을 올리며 과시하는 ‘하울’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린고비 챌린지’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 수천건이 떠오른다. 한 달 가계부나 일지를 올리고, 정해진 현금으로만 생활하는 ‘현생’ 참여자를 모집하는 식이다. 관련 오픈 채팅방을 보니 매일 오후 8시~12시 참여자들이 하루 소비 내역을 올리고 절약·재테크 꿀팁을 공유하고 있었다. “급 술약속은 자제하라” “올리브영에서 안 사고 나오셨다니 잘했다” 등 조언과 격려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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