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우려에 구리 가격 한달 새 하락 추세 中 추가 부양책 발표는 변수
中 추가 부양책 발표는 변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구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와 관련 기업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5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가격은 한 달 전보다 3.91% 떨어진 t당 9385달러를 기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구리 가격이 하락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가 폈던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발전 등에 활용되는 구리의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자의 공약은 구리 가격에 일방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입장은 중국 제조업 경기 측면에서 구리 가격의 단기 급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구리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S전선과 LS MnM를 계열사로 둔 LS는 이날 한 달 전보다 11.93%떨어진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선업체는 통상 구리 가격 변동분을 판가에 연동한다. 한편 중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이 발표될 경우 구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구리 가격은 지난 5월 t당 1만달러를 돌파한 후 하락해 8월 8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가 통화와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한 후 9800달러대까지 반등했으나 최근 t당 9300달러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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