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따듯해'…무보급 단독 남극점 도달 김영미 대장 귀국
김도훈 기자=한국인 최초로 무보급으로 홀로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아버지 김형순 씨, 어머니 박춘하 씨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2004년 박영석 대장의 원정대가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적이 있지만,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을 정복한 한국인은 김영미 대장이 최초이다. 2023.1.25 superdoo82@yna.co.kr25일 인천국제공항도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16도까지 떨어졌지만, 영하 30도 이하의 강추위도 견딘 김영미 대장에게는 '따듯한 수준'이었다.김영미 대장이 남극점을 향해 걸은 51일 동안 통신 환경 때문에 통화 한 통도 하지 못하고 마음 졸이며 기다린 아버지 김형순 씨, 어머니 박춘하 씨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돌아온 딸을 진하게 포옹했다.
김영미 대장은"남극점을 향해 출발해 도달할 때까지 51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았는데 순간순간이 다 살아있는 느낌이었다"며"온몸으로 바람과 대자연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의 시간을 남극에서 보내고 왔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형순 씨는"대학 때부터 영미가 산을 탔다.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어려운 도전을 거듭해서 말린 적도 있었다"며"이제는 그저 건강하게 돌아오기만 빌며, 연락이 없어도 믿고 기다린다. 섭씨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에도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왔다. 정말 고맙다"고 했다. 김도훈 기자=한국인 최초로 무보급으로 홀로 남극점에 도달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2004년 박영석 대장의 원정대가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적이 있지만,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을 정복한 한국인은 김영미 대장이 최초이다. 2023.1.25 superdoo82@yna.co.kr
김영미 대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1월 27일 남극 대륙 서쪽 허큘리스 인렛에서 출발해 51일 동안 1천186.5㎞를 100㎏의 썰매를 끌고 홀로 이동해 16일에 남위 90도에 도달했다.2004년 박영석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팀을 꾸려 무보급으로 남극점에 오른 적이 있지만, '무보급 단독'으로 남극점에 도달한 한국인은 김영미 대장이 처음이다. 김영미 대장은 아시아 여성 최초 기록도 세웠다.2008년 에베레스트에 등정하며 국내 최연소로 7대륙 최고봉 완등 기록을 세운 김영미 대장은 2013년에는 알파인 스타일로 히말라야 암푸 1봉 초등에 성공했다.무사히 남극 원정을 마친 김영미 대장은"제자리로 돌아온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따듯한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다시 한번 느꼈다"며"아직 공항 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한국은 참 따듯하다"고 밝게 웃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을 ‘대장동 그분’ 못박은 검찰···물증 확보 여부가 관건검찰이 단순한 배임 혐의가 아니라 거액의 사후수뢰 혐의를 공식화한 것을 두고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망해도 계속 생겨나는 전국 '빌라왕'…배후, 뿌리를 뽑아야▶ 글 싣는 순서 ①[단독]빌라왕 섭외 '토스실장'의 비밀…직접 취업해보니 ②무소불위 컨설팅 조직범죄…바지사장·중개사·세입자 '장기판의 말' ③[단독]경찰 집중단속 비웃는 '깔세'…막판까지 털어먹는 '전세사기' ④사망..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본은 '엄마처럼 살고 싶다' 한국은 '엄마처럼 안 살겠다' | 중앙일보출산율 꼴찌였던 일본보다 한국의 출산율 감소가 가파른 이유는 무엇일까요.\r한국 일본 저출산 여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LA 총기 난사’ 용의자, 20분 뒤 2차 범행 계획…행인 둘이 막았다[다시 읽는 오늘]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1. ‘LA 총기 난사’ 용의자, 20분 뒤 2차 범행 계획…행인 둘이 막았다 2. 네가 없는 새해…이태원 참사 유가족 합동 차례 3. 일 외무상, 연설서 ‘독도=일본 땅’…한결같은 망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