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패턴, 지구 4개 필요'…생태부담 세계평균의 2.3배 | 연합뉴스

'한국 소비패턴, 지구 4개 필요'…생태부담 세계평균의 2.3배

[AP=연합뉴스 자료사진]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은 국제환경단체 '지구 생태발자국 네트워크'의 지표를 인용해 한국인이 지구 생태에 가하는 부담을 이렇게 설명했다.GFN은 인간이 자원을 소비하고 폐기물을 배출해 생태 재생에 끼치는 영향을 감당하려면 지구가 몇 개 필요한지를 환산해 경고하고 있다.하지만 산업 발전과 더불어 생태 부담은 점차 커졌다. 1979년에 지구 1.1개 수준이 됐고 2018년에 3.99개에 달했다.[Global Footprint Networ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2일 사순절이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금식' 운동을 제안한 유 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탄소 금식은 종교적으로 절제를 강조하는 시기에 지구 생태를 지키는 실천에 동참하자고 촉구하는 운동이다.

환경운동 33년째인 유 센터장은 환경이 과학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사안으로 보고 있다. 그는 환경 문제의 해법에 관해"사람의 태도, 마음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탄소 금식은 지구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편의만 생각하는 일상이 환경에 어떤 부담을 주는지 알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한번 생산된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고 계속 남습니다.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해양 플라스틱은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바닷새와 10만 마리 이상의 해양 포유류를 죽이고 있습니다."

카드는"가정에서 폐기물 1㎏을 모아 버린다고 할 때, 그 물품을 만들고, 포장하고 소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약 71㎏의 폐기물이 생긴다"며 무분별한 소비가 환경에 끼치는 해악을 폭로하기도 한다.예를 들면 탄소 금식 19일 차에는 세탁기를 돌릴 때 빨래를 가득 채워 물을 절약하라고 제안하고 27일 차에는 한 시간 소등을 권한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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