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과 담벼락이 무너지는 소리에 시민들은 순식간에 사고 현장으로 모였습니다.\r음주운전 사고 할머니 시민
지난 24일 오후 4시 26분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골목길에서 길을 걷던 70대 여성 A씨가 마티즈 차에 치여 차 오른쪽 앞바퀴 밑에 상체가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주변에 달라붙어 차를 들기 위해 힘을 모았다. 시민들은"이 차 빼야 해, 잡아주세요"라며 움직였고,"하나, 둘, 셋" 구호와 함께 차를 번쩍 들어 바퀴 아래 깔렸던 A씨를 빼냈다.
이 과정에서 당황한 마티즈 운전자 B씨가 다시 차 시동을 걸고 후진하려고 하자 시민들은"차를 움직이지 말아라, 움직이면 사람이 더 다친다"고 소리치며 B씨를 운전석에서 나오도록 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운전자 B씨는 과거 면허가 취소돼 면허가 없는 상태였으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0.124%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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