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호소에도, 공무원 생활 편하게 해준다며 박원순 비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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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동은 시장에게 직접 허락을 받아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전 비서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가 22일 오전 서울 정동에서 열린 '박 시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2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고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22일 2차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의 말을 듣고도 이를 묵인하고 방조한 정황을 공개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고소한 피해자 측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엔 고소인은 참석하지 않고 변호인들만 참석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3일 1차 기자회견에 이어 9일 만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현재 경찰 수사는 총 4건이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8일자로 고소한 업무상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방조에 대해 제3자가 고발한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한 추가 고소 사건 ▶피해자가 고소한 사실이 모종의 경로를 통해 피고소인에게 전달된 고소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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