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핵심엔 김 감독, 팀닥터 안씨, 주장 장모 선수가 있었다. 그들이 굴린 폭력의 톱니바퀴는 최 선수 이외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에게도 향했다. 팀닥터가 선수를 때리고, 폭행 현장을 감독이 승인했다. 선배·동료 선수가 맞던 선수 ‘대신’ 맞았다.
사진 크게보기 고 최숙현 선수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21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력의 핵심엔 김 감독, 팀닥터 안씨, 주장 장모 선수가 있었다. 그들이 굴린 폭력의 톱니바퀴는 최 선수 이외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에게도 향했다. 팀닥터가 선수를 때리고, 폭행 현장을 감독이 승인했다. 선배·동료 선수가 맞던 선수 ‘대신’ 맞았다. 김 감독의 폭행과 폭행 교사 정황을 증언한 김 선수는 최 선수가 경주시청팀에 있을 당시 팀 선배였다. 김 감독, 주장 장 선수, 팀닥터 안씨와 더불어 최 선수가 지난 2월 경찰에 고소한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사과할 것이 없다’고 했던 그는 이후 마음을 바꿔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등 최 선수 편에서 증언하고 있다. 지난 14일 사과문을 통해 “ 뒤통수 한 대를 인정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후배·동료를 때린 가해자들이 감독, 주장 앞에선 피해자였다. 최 선수 유족에 따르면 2017년 ㄹ선수는 장 선수 지시로 선배·동료와 함께 최 선수를 밀대자루로 피멍이 들도록 때렸다. 그런 ㄹ선수 역시 감독의 ‘네가 대신 맞아라’라는 말을 듣고, 감독·팀닥터에게 폭행당한 경험이 있다. 김 선수는 최 선수 가해 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감독님 제자 중에 제가 제일 많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목숨을 잃은 최 선수조차 ㄷ선수와 같은 숙소를 쓰던 시기에 장 선수 등으로부터 ㄷ선수를 집단으로 따돌리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녹취록에서 장 선수는 최 선수에게 “잡을 때는 확실히 잡아라” “내가 너한테 달래주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저렇게 했을 때는 모든 사람이 지금 등을 한번 다 돌려봐야 돼”라고 말했다.‘책임 소재’ 명확히 구분갈라졌던 선수들은 최 선수 죽음 이후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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