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전시 비난' 국힘, '무슨 작품 문제냐'고 묻자 '작품 전체 못 봐' 주호영 표현의자유 풍자 국민의힘 굿바이전 곽우신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시회 작품이 '비방'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철거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연일 날을 세웠다. 해당 전시회가 민주당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 12명이 주관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엔"작품 전체를 보지 못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앞서, 서울민족예술총연합회와 굿바이전 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국회의원회관 로비 2층에 을 열 예정이었다. 3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주로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내용이었다.
당초 전시회를 허락했던 국회 사무처는 뒤늦게"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데 해당한다며, 내규 위반으로 자진 철거를 요청했다. 작가들이 이에 따르지 않자 사무처는 직접 철거에 나섰고, 주관한 국회의원들과 작가들이 사무처에 항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본인들은 예술 작품이고, 표현의 자유라고 이야기하지만, 국민 누가 보더라도 저질스런 정치 포스터이고, 인격 모독과 비방으로 가득 찬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국회 사무처의 강제 철거는 당연한 것이고, 제대로 된 것"이라며"2017년 표창원 전 의원이 유사한 일로 전시회를 한 다음에,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 12명의 의원들의 행위에 대해서도 윤리심판 해주실 것을 요청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해당 전시회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연결짓는 듯한 발언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민주당 처럼회 의원 12명이 초청하는" 전시회라고 언급했고,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안병길 의원 역시"저질·삼류·막장 전시회"로 규정하고"이재명 대표의 측근세력인 처럼회가 기획했던 전시회"로 몰아갔다.해당 전시회는 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민형배 의원 등 12명이 공동주관했다. 이들 중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처럼회가 공식적으로 주관한 전시회는 아니다.이번 전시회를 6년 전 전시회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논란의 중심은 여성 정치인을 향한 누드 풍자를 수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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