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되느니 차라리 죽음을'... 우크라이나 감독의 일갈 버터플라이비전 칼로비바리영화제 막심나코넥니 우크라이나 클레어함 기자
56회 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서 특별한 게스트를 만났다. 막심 나코넥니 감독은 자신의 첫 장편 데뷔작인 극영화 의 동유럽 프리미어를 위해 이 달 체코의 온천도시 칼로비바리를 찾았다. 평상시에는 불과 몇 시간에 불과한 비행이지만,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에서 유럽 도시로의 이동은 결코 수월치 않다. 복잡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출입국 허가서를 받고 기나긴 여정을 거쳤다. 그의 신작은 올해 5월 깐느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서 첫 월드 프리미어를 마친 후 유럽의 여러 영화제에서 소개되고 있다. 막심 나코넥니는 2013년 수도 키이우에서 알리나 고르로바 감독및 리자 스미스 감독과 함께 제작사 '타보르 프로덕션 '을 창업한 이래 다수의 다큐와 극영화를 창작해왔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전쟁, 재정 부족 등 삼중고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내 장편 신작 을 세상에 선보이는데 성공한 그를 만나봤다. 이하 내용은 필자가 지난 6일 칼로비바리 영화제 기간 감독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것과 이번주에 서면으로 추가 인터뷰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큰사진보기 ▲ 돈바스 현지에서의 촬영 모습. 앉아있는 여성이 주연 배우 리타 부르코프스카 이고, 서있는 키 큰 남성이 막심 나코넥니 감독이다.?이 영화는 작년 봄에 촬영을 마쳤지만? 주요 촬영지 돈바스는 2014년부터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터라 스태프들은 여전히 생명의 위험을 무릅써야했다. ⓒ Anastasia Vlasova"나비는 연약한 존재지만 동시에 인간에겐 없는 독특한 능력도 가지고 있다. 제가 '나비 비전'이라는 제목을 고려하고 있을때 나비의 시야가 사람보다 더 스펙트럼이 넓고 더 많은 컬러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점에 크게 매료되었다.
두번째로 저는 미디어 프리즘을 통한 지나친 단순화가 어떻게 우리의 의견을 훼손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인격및 운명을 손상하는지에 아주 관심이 많다.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점은 여주인공이 자신만의 삶의 비전을 갖는 과정에서의 몸부림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특정인을 단순하게 판단하고 낙인화하는 것같은 외부에서부터 그녀를 향한 시선을 포함시킬 필요를 느꼈다. 예를 들자면, 그녀가 맞이할 복잡한 운명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그녀를 전쟁포로였다는 그 단순한 사실에만 관심을 보인다. 외부의 관점이라는 것은 언제나 충분치 않다. 어쨌건 현실의 온전한 형체를 훼손하는 건 언어의 속성같다.""일단 우리 제작사와 동료 영화인들은 이 시대를 기록하기 위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들을 촬영하고는 있다. 하지만 극영화는 제작을 위한 재원이 전무하기 때문에 상황이 무척 어렵다. 게다가 미사일이 언제 어디서 날아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영화 스태프를 모으는 것도 위험 부담이 크다.
참고로 만약 해외의 시네필들이 우크라이나 영화인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아래 Takflix.com 에서 영화를 봐주셔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큰사진보기 ▲ 칼로비바리영화제의 우크라이나 연대 행사 칼로비바리영화제에서 체코, 리투아니아, 독일 영화 관계자들이 우크라니아 영화인들과의 연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영화로는 이외에도, 깐느영화제 골든카메라상 후보로 올랐던 드미트로 수콜릿키-소브추크 감독의 ,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되었던 마리나 에르 고르바흐 감독의 , 발렌틴 바샤노비치 감독의 도 칼로비바리에 초청되었다. ⓒ 클레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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