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부터 의미까지... 어쩌다 세븐틴은 '머글픽'의 주인공이 되었나
여자 아이돌은 대중성을, 남자 아이돌은 팬덤을 노리는 케이팝 생태계. 이 흐름을 역행하며 '머글' 공략에 나선 남자 아이돌이 있다. 주인공은 세븐틴이다. 그들이 대중성을 겨냥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자신들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팀을 유지하고 상호작용을 하는지 드러냄으로써 동시대를 살아온 이들에게 인간 대 인간으로서 공감할 연결점을 보여준다.
세븐틴은 방 탈출, MT, 마피아 게임, 드립 배틀 등 요즘 유행하는 소재나 1020 세대가 공감할 법한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중요한 점은 그들이 시청자에게 일종의 친구처럼 다가간다는 것이다. 이는 타 아이돌의 자컨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그러나 세븐틴의 자컨은 시청자가 그 안에 함께한다고 느끼게 한다. 똑같이 MT 콘텐츠를 찍어도, 멤버들은 실제 대학가에서 즐기는 술 게임을 하고, 숙취에 시달리며, 마지막 날 해장 음식을 억지로 먹는 등 평범한 20대들이 노는 방식을 따른다. 또한 멤버가 13명인 만큼 정통 예능의 문법에 익숙한 멤버들이 능숙하게 촬영을 이끌고 그 외의 멤버들이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개그맨 뺨치게 웃긴 유머를 회차마다 선보인다.
은 먼저 멤버들이 토론 방식과 규칙에 대해 의논하며 서로 존중할 수 있는 토론 문화가 무엇인지 정의 내린다. 이어진 토론 주제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 행복은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가', '선한 의도는 악한 결과의 면죄부가 될 수 있는가' 등 심도 있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시청자를 움직인 건 멤버들의 가치관과 진중한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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