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탱크' 최경주(54)가 한국 골프 역사에 또 한 번 굵은 족적을 찍었다.
최경주는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최경주는 이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 양쪽 시니어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특히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르면서도 끝내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에서 마침내 메이저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2020년부터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3년 만에 2승 고지에 올랐다.
54세 생일날이던 지난 5월 19일 한국프로골프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내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워 경쟁력을 입증했던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젖혔다.최경주는 PGA투어 챔피언스 슈와브컵 랭킹에서 5위로 올라섰다.1번 홀 보기에 이어 5번, 6번 홀에서 또 1타씩을 잃었다. 6번 홀에서는 페널티 구역에 볼을 빠트렸다.1타차 2위로 출발했던 리처드 그린이 파 행진을 벌이며 선두로 올라서고 최경주는 2타차 2위로 밀려났다.9번 홀에서 3m 버디 기회를 만들어 이날 첫 버디를 뽑아내 분위기를 바꿨다.자신감을 되찾은 최경주는 12번 홀에서 기가 막힌 쇼트게임으로 탭인 버디를 잡아내고 13번 홀에서는 티샷을 홀 1m 옆에 붙여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최경주는 이글 퍼트가 들어가자 우승을 예감한 듯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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