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검찰이 최근 대장동 일당의 로비 대상인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에 뒤늦게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특히 이 가운데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수사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인데, 야권의 거센 특검 요구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홍민기 기자입니다.[기자]최근 대검찰청은 대장동 의혹을 ...
특히 이 가운데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수사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인데, 야권의 거센 특검 요구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이번 달 초에 충원된 2명을 더하면, 대장동 수사팀엔 검사만 24명인 겁니다.'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의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6명 가운데, 곽상도 전 의원만 빼고는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곽상도 / 전 의원 : 저한테 무죄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검찰 관계자는 로비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달려가듯 수사할 순 없다'고 해명했습니다.검찰은 최근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사업자들을 불러 사업 초기 박 전 특검의 역할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사업에 지원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던 남 변호사 등에게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50억 원을 받았단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지난 2018년 대장동 의혹이 보도되자, 검찰 수사를 우려한 김 씨가 김 전 총장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고 판단한 만큼, 김 전 총장을 향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도 주목됩니다. 야당에선 법조계 고위직이 즐비한 '50억 클럽' 수사를 검찰에 맡길 수 없다며 특검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검찰이 뒤늦은 수사에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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