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톰 크루즈 재킷에 환호…'할리우드 새 페이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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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톰 크루즈 재킷에 환호…'할리우드 새 페이지' 왜? SBS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탑건:매버릭'의 주인공 톰 크루즈가 타이완 국기가 그려진 조종사 점퍼를 입고 영화에 등장한다고 전했습니다.2019년 공개된 이 영화 예고편에서 크루즈는 타이완 국기와 일장기가 그려진 점퍼를 입고 나왔으나 이후 트레일러 영상에선 이 장면이 사라지면서 제작사 파라마운트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의식했다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탑건 제작진이 중국의 분노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크루즈 재킷에 타이완 국기를 넣었다"며"할리우드 영화사의 일부 경영진이 중국 검열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페이지를 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극 중 주인공 아버지는 1960년대 미 해군 복무 당시 타이완과 일본 근해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을 기념해 타이완 국기가 부착된 점퍼를 착용한 것으로 묘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최대의 테크 기업 텐센트가 탑건 제작사 파라마운트와 2019년 7월 제휴 계약을 맺었으나 '친미 영화' 지원에 나섰다는 평가를 우려해 투자를 철회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중국 공산당 관리들이 미군을 기념하는 영화 제작 제휴 건에 대해 화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텐센트 경영진이 이를 고려해 2019년 말 투자를 중도 철회했다"고 전했습니다.이에 대해 WSJ은"파라마운트 경영진은 현재 중국 개봉을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 실적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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