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뷰] MBC
한때 드라마 왕국으로 불렸던 MBC는 2010년대 들어 부진을 반복하더니 매년 같은 패턴을 반복 중이다. 하나씩 히트작이 등장하며 다 망친 농사 속에서 인기 작물 한 두 개로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MBC는 하반기 반전을 위해 대상X대상 조합을 준비했다. 김상중에게 대상을 안겨준 의 황진영 작가와 으로 대상을 수상한 배우 남궁민이 만난 은 초반 실망감을 안겼다.MBC가 준비한 하반기 최고 기대작 임에도 불구 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다. 2회 만에 최저 시청률 4.3%를 찍더니 5%대를 유지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런 부진의 이유로는 미스 캐스팅 논란이 가장 많이 지적되었다. 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핵심인 로맨스에 남궁민과 안은진, 두 배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대로 '연인호'는 좌초되는 듯했다.
능글맞은 아웃사이더 면모만 있던 조선판 레트 버틀러는 시대의 혼란 속에 반전 매력을 꺼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반대로 조선판 스칼렛 오하라인 유길채는 시대의 변화 속 철없는 발랄한 애기씨에서 능동적인 리더로 변해간다.능군리에서 길채는 남자들이 자신에게 넘어오는 걸 인생의 재미로 여기며 그것을 전부라 여겼다. 전쟁의 혼란 속 장현과의 만남은 그녀를 넓은 세상으로 이끌며 점점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된다. 오랑캐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순결이 더렵혀졌으니 자결을 택하라는 가르침을 거부하며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흙탕물을 택하는 길채다. 저돌적이면서 때로는 모질게 변해가는 이 캐릭터는 왜 안은진을 캐스팅 했는지 그 이유를 보여준다.발랄하고 앙큼한 세상물정 모르는 소녀가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성장해 가는 여성서사를 담아내기에 가장 제격인 배우이기 때문이다. 길채의 캐릭터는 초반의 오해가 미스 캐스팅 논란으로 이어진 안타까운 경우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13조 현금 앞세운 獨해운사 참전에…HMM 인수전 '술렁'하파크로이트, 최고가 제시세계 5위→3위 선사 도약 노려국적선사 해외매각 우려에산은, 본입찰 기회줄지 관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온 세상이 뉴진스? 올 여름 틱톡은 ‘슈퍼 샤이’1·3·5·9·10위 K팝…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음악 강세무명 가수 메이 스티븐스, ‘손댄스 챌린지’로 2위 기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옥타곤 복귀' 정찬성, 할로웨이 잡고 재기 선언?[UFC] 26일 싱가포르 대회에서 페더급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와 격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BTS 기획사에 회원 가입 요청서 보낸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가 그룹 방탄소년단·뉴진스 등이 소속된 국내 1위 가요기획사 하이브에도 회원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도, 쌀 이어 설탕 수출 금지 움직임…가격 추가 상승 부채질세계 3위 수출국…가뭄 심해지자 “10월부터 수출 중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