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사관 인사가 독립운동기념관장? 부역보다 나빠'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임명_철회 친일사관 이철우 독립운동 권기상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대구·경북 28개 시민사회·노동·정치단체가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친일사관' 논란이 제기된 한희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오는 19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제4대 신임 관장 임명 나흘 앞두서다.
회견에서 우선 안동시민연대 김원택 대표는"지난 5월 26일에 이어 두 번째 집회를 가진다. 그동안 시민들과 뜻있는 분들의 성금을 모아서 60여 장이 넘는 반대 현수막을 도청 주변과 인근에 걸었는데 밤새 없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오는 19일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그대로 진행한다면 모든 책임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그리고 역사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간곡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규탄발언에 나선 권대용씨는"내정자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독립운동기념관에 친일사관이 뚜렷한 분이 어찌 내정될 수 있는가. 이것은 독립선열에 대한 모욕"이라며"지난날 나라 없던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 친일 부역한 그들보다 지금 행위는 더 나쁜 짓이다. 내정자 철회를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성명서 낭독에서 이해석·황선건씨는 단체를 대표해 내정자 철회는 물론 추천 과정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선정기준 개정과 새로운 기관장 임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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