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이원석 검찰총장 앞으로 두툼한 편지 봉투가 도착했습니다. \r검찰총장 제주소년원 소년범 편지
지난 3일 대검찰청에 이원석 검찰총장 앞으로 두툼한 편지 봉투가 도착했다. 제주 소재 한길정보통신학교 학생들이 보낸 자필 편지였다. 이 총장은 지난달 24일 제주를 찾아 제주지방검찰청과 제주올레 등이 주최한 제13회 ‘손 심엉 올레’ 프로그램에 동행해 소년원 학생 5명과 올레길을 함께 걸었다. ‘손 심엉’은 ‘손잡고’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총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꼭 총장님처럼 멋지고 다정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A군은 이 총장과 나란히 선두에 서서 13㎞ 길이의 올레길을 함께 걸었다. 이 총장은 3시간 가까이 올레길을 걸으며 A군의 고민 상담은 물론 올레길의 매력도 설명하는 해설사도 자처했다.A군은 편지에서 “올레길을 갔다 온 뒤로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게 돼 좋은 추억이었다”며 “이번 기회가 제 인생을 바꿀 좋은 기회라서 좋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역시 편지를 보낸 B군은 “이번을 계기로 사회에 나가 더 열심히 살게 될 것 같다”며 “죄를 지어 벌을 받으러 왔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소중한 걸 배워 인생의 밝은 시작이 될 것 같다”고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올레길을 함께 걷진 못했지만 이 총장이 보낸 피자와 선물을 받은 6명의 소년원 학생들도 이 총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손 심엉 올레’는 소년원 학생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선도 프로그램이다. 이 총장이 지난해 5월 제주지검장 시절 제주소년원, 제주보호관찰소, 소년보호위원 제주소년원협의회 등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처음 시작했다.이 총장은 제주지검장 취임 직전 수원고검에서 ‘보호관찰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소년범 선도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총장은 소년원 학생들이 보낸 편지에 대해 “정성껏 쓴 손 편지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작은 희망의 싹을 봤다”라며 “소년들의 다짐을 응원하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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