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정치의 원인으로 야당에 '입법 독주' 프레임을 씌운 여권의 책임'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소방관 출신인 초선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국민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 궁금한 게 있었다. 불 끄고 사람 구하는 일을 천직으로 여긴 이가 갈등에 불을 지피고 상대를 때릴수록 환호받는 한국 정치의 한복판에서 무얼 느꼈는지. 오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우리 정치에는 상대를 무너뜨리고 악마화하는 데 앞장서는 의원일수록 '스타 정치인'이 되는 문화가 있다"고 했다. 이를 부추기는 적대적 정치의 원인으로 야당에 '입법 독주' 프레임을 씌운 여권의 책임을 거론했다. 동시에"민주당도 총선에서 위임받은 권한을 국민을 위해 행사했는지, 책임져야 할 때 책임을 졌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반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1년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틀 뒤인 9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5명이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들은"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후 강성 지지층은 이들을 내부 총질하는 '초선 5적'으로 규정하고 문자 폭탄 등을 가했다. 왼쪽부터 장철민·장경태·오영환 의원, 수화통역사, 이소영·전용기 의원. 연합뉴스" 예상했던 일이었다. 다만 5명 중 한 명이 당시 선택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초선들이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게 안타깝다. 국민의 질타에 대한 반성은 필요했었고 후회도 없다. 지금도 같은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인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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