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치 난방비가 9,000만 원'… '기름값 폭탄' 맞은 농어민 줄도산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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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부직포와 비닐 여러 겹으로 하우스 내 한기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꽃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꽃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경기 고양시 원당화훼단지 내 비닐 온실에서 호접란을 재배하는 권기현씨는 치솟는 기름값 얘기가 나오자 긴 한숨부터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5,000㎡ 남짓한 온실 유지비용은 지난달 1,000만 원을 넘겼다. 권씨는"지난해 600만 원 수준이던 한 달 난방비와 가스 및 전기 요금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는데 자재 및 인건비까지 올라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2020년 터진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대면 졸업식'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농가의 실망은 더하다.

강원 춘천시 신북읍에서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는 이모씨는"하우스 내부 온도를 야외보다 20도가량 높게 잡아야 하는데 6,000㎡ 온실을 4개월 운영하는 비용이 지난해 5,000만 원에서 올해는 9,000만 원까지 늘고 있는 추세"라며"방울토마토 도매가는 지난해랑 비슷한 수준이라 적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농사용 전기료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13% 이상 급등해 농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농작물 품질 유지를 위해 하루 종일 난방기기를 돌려야 하는 농가 입장에선 치솟는 기름값과 전기료가 고스란히 적자로 쌓이면서 매일 애가 타들어가고 있다.어민들도 고유가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출어 비용 중 많게는 60%를 차지하는 면세유 값이 200L 한 드럼당 25만 원 선으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전과 비교해 2배가량 올랐다. 포항수협 관계자는"선박 엔진가동과 집어등까지 기름 소비가 많은 오징어채낚기 어선의 경우 출어비용이 최고 9,000만 원까지 늘어났다"면서"하지만 어획량이 만족스럽지 않아 지난달부터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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