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아닌데 독특했다' 노벨상 1순위 오른 서울대 전설의 남성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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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천재였습니까?'란 물음에 현택환 교수는 이렇게 답했습니다.\r현택환 서울대 노벨화학상 후보

2020년 10월의 어느 날, 서울대의 한 강의실에서 그룹 BTS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노래 제목은 ‘NOT TODAY’, 노래를 튼 사람은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였다. 노벨 화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 현 교수가 노벨상 발표 직전 강의실 주변에 대기한 기자와 수강생들에게 “오늘은 아니야”라는 답변을 노래로 대신한 것이다.

작게 만드는 게 왜 중요합니까.“나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도우미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라면 칩 사이즈가 점점 줄어들어야 같은 면적에 넣을 수 있는 게 더 많아지거든요. 그러다 보면 한계가 와서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어요. 그때 나노가 구원투수로 들어가 한계를 돌파하는 겁니다.” 최고의 성과, 최고의 작품은 뭔가요.“QLED TV의 바탕이 된 기술이죠. 반도체를 나노 입자로 만들어 자외선을 쬐면 형광 빛깔이 나오거든요. 입자 크기가 색을 결정하는데, 여러 사이즈가 섞여 있으면 선명하지 않고 흐리멍덩한 색이 나오겠죠. 완전히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만들려면 입자 크기가 똑같아야 해요.” 그의 핵심 연구성과로 꼽히는 논문들. 장진영 기자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디서 찾습니까.“어린아이처럼 계속 묻는 겁니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캐내는 작업이 과학자에겐 전부’라고 얘기해요.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읽어야 해요. 저는 남들의 논문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게 있을 때마다 학생들이 있는 카톡에 올려요.” 어려서부터 천재였습니까.“천재는 아니에요. 좀 독특한 건 분명해요. 항상 들떠있거든요. 늘 약간은 흥분되고 각성된 상태라 커피도 마시지 않아요. 그 밖에 특이하다 할 만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커리어를 정했다는 것일까요. 시골 학교에 다니다 우연히 군내 과학 경연대회에 나가 은상을 받았는데 ‘나는 과학에 소질이 있구나’ 생각한 거예요. 순진했죠.” 대구시 달성군의 농가 출신 소년은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2학년 때는 수강생 절반 이상이 0점을 받는다는 응용수학 과목에서 100점을 받아 교내에 작은 전설을 남겼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화학 전공으로 박사가 된 그는 서울대 공대 교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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