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도 사진도 없이 추모하라고?' 분통터트린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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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도 사진도 없이 추모하라고?' 분통터트린 교사들 서울S초등학교 학부모 교사사망 김화빈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23년째 체육수업을 가르치고 있다는 50대 교사는 서울 서초구 S초교 정문 앞에서 울부짖었다. 제대로 된 분향소가 없는 데 대한 항의였다."사진도 없이, 장마기간인데 천막도 없는 곳에 추모하라는 뜻이냐"는 말도 나왔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S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더운 여름 날씨에도 지난 18일 숨진 초등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교사들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학교는 정식 분향소를 마련하지 않았고 오후 4시경부터는 경찰이 출동해 추모객의 이동을 통제하기도 했다.학교 측은"유족이 추모를 원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방과후 수업을 듣고 있어 교내 출입이 불가하다"는 이유를 댔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의 학교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

처음 구호 제창을 제안한 50대 교사 양아무개씨는 와의 인터뷰에서"젊은 교사의 죽음이 교육계의 현실이다. 그런 현실을 같이 애도하려고 온 것"이라며" 공권력에 저항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추모조차 막는 게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그동안 교사들은 참고 또 참았다"며"이 정도도 표현하지 못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어떻게든 저희들의 의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오후 6시께 정문 앞에는 영정이 없는 추모공간이 다시 만들어졌다. 학교 측은"학교 앞 임시 추모공간은 오늘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며"내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특별시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추모공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추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숨진 교사에 대한 애도는 이날 오전부터 이어졌다. 오전 10시 30분께에 이미 약500미터에 달하는 S초교 학교 담벼락은 모두 근조화환으로 둘러싸여졌다. 화환을 배달하던 박아무개씨는"저희 가게에만 400개의 조화 주문이 들어왔다"며"오늘 과천에 있는 모든 조화가 여기에 다 들어올 것 같다. 내일도 예약이 가득 찼다"고 말했다. 더이상 화환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 일부 화환은 겹쳐져 놓이기도 했다. S초 정문과 담벼락 등에서 학부모부터 교대 재학생, 선배교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교사들이 남긴 메시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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