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없인 못 살아요'... 지역간 교통 불평등, 주민에 물어보니 환경정의 지역의삶 대중교통 환경정의
17개 광역시도별로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 분석해보면, 서울은 1인당 교통부문 온실가스를 연간 0.876톤을, 서울 외 지역은 2.14톤을 배출한다. 지역 주민이 서울 주민과 비교해 교통부문 온실가스를 1인당 연평균 3배 더 배출한다.
기차를 이용하려 해도 하루 2번 왕래하는 직통편과 하루 5번, 대전과 조치원을 거쳐 왕래하는 환승편 총 7편이 끝이다. 직통편과 환승편 모두 3시간 배차간격에 막차 시간이 저녁 7~8시면 끝난다. 통학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이웃들도, 나도 시장 가고 짐을 들고 올라오면 너무 힘들어요. 짐을 끌고 와야 하니까 여기까지 그걸 못 사 갖고 오는 거야. 올라올 때 경사가 심해서 중간중간에 쉬어야죠. 앉을 데도 없어서 그냥 길가에 앉아요. 여름에는 그늘도 없어요. 빈 몸도 땀이 나는데, 짐까지 드니 숨 쉬기도 힘들어요." 가끔 버스를 이용할 때도 어려움은 있었다. 버스 계단을 오를때는 혼자서는 타고 내리기가 힘들었다. 홍순자 기자님은 혼자 타기가 어려워 남편이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어 겨우 버스에 올라갔던 경험을 말했다.
" 줄죠. 예전에 하루에 20번 운행했다면 지금은 14번 정도거든요. 그래서 되게 많이 줄긴 했죠. 근데 시간대가 가령 사람들이 거의 안 타는 낮 시간대에 운행한다든지, 그니까 아침, 저녁 사람들이 유동성이 높은 시간대, 실제로 많이 타는 시간대에 배치하거나 환승이 좋은 시간대에 배치가 되어야 되는데 지금은 그런 시간대에는 안 서거든요. 그런 식으로 줄여나가는 거죠.""요즘은 버스가 계속 감차 분위기고 그러니까 운행 대수도 있지만 노선이 갈수록 짧아져요. 면에 들어가도 좀 깊숙이 들어가면 좀 나을 텐데 승객이 없다는 이유로 버스노선을 축소하니까 사실 주민들은 많이 불편하신 거죠. 코로나 이후로 줄어든 버스 노선은 다시 늘지 않았어요. 다 줄었고 청주 가는 버스도 원래 제가 이사 왔을 때 하루에 대략 20대가량이 있었거든요. 지금 하루에 6대 정도 운행하나? 오히려 버스 업체들이 코로나를 빌미로 대대적으로 노선을 축소했어요.
" 이해관계를 풀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스피커가 큰 주민들은 면허가 있는 분들이 많고, 그분들은 자가용을 이용하면 되니까요. 사실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면허가 없거나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이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버스 회사들은 자꾸 이제 운행 횟수를 줄이고 싶어 했던 것 같고요. 코로나19가 거기에 좋은 명분을 제공한 것 같고, 코로나가 괜찮아지니까 대중교통도 회복돼야 하는데 운송사들은 이 핑계 대고 잘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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