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에 전 올리지 말라' 파격 선언…'꼰대' 유교의 반성문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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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도 기름으로 조리한 유밀과와 전을 제사상에 올리지 말라는 유훈을 남겼다고 합니다.\r유교 명절 차례 음식

또 한 번의 명절이 지나갔다. 집합 인원 제한이 없는 3년 만의 설이었다. 스트레스ㆍ증후군 등을 촉발해 가정불화와 갈등, 폭력 사건까지 불거지곤 했던 이전 설에 비해 비교적 순탄하게 넘어간 모양새다.최영갑 유도회장의 파격그는 지난해 6월 회장에 취임한 이래 두 번의 명절을 지내며 두 차례 ‘히트 상품’을 냈다. 지난해 추석 전 기자회견을 열어 “차례상에 전 안 올려도 된다”고 선언한 데 이어 올 설을 앞두고는 절하는 법을 알려주며 ‘배꼽 인사’란 키워드를 뽑아내 화제가 됐다. 모두 그가 위원장을 맡은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도출해낸 성과다.

명절에 전 부치는 수고를 그만해도 된다는 파격적 권고는 유교의 ‘꼰대’ 이미지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였다. “한방 터뜨리기에 차례상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란 그의 예상대로 반향이 컸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의 다음 과제는 제례 연구다. 차례 의식보다 복잡한 제사 문화는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간소화 모델을 제시해 일반 대중의 부담은 덜어주면서, 전통 제례의 원형은 무형문화재ㆍ세계문화유산 형태로 국가 차원에서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교가 중국에서 들어왔지만 제사 문화는 우리만 계승하고 있다. 전국의 종가 중 제사를 전통 방식 그대로 지내는 집은 현재 10가구 정도밖에 안 된다.” “유교에서 제사는 흉사가 아니라 길사다.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라는 게 제사의 본뜻이다.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족ㆍ가문의 단결하는 힘이 위기 때마다 발휘된 우리 사회 공동체 정신의 근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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