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백조 찾습니다' 부산시청 앞에 등장한 환경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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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백조 찾습니다' 부산시청 앞에 등장한 환경포스터 낙동강하구 파타고니아 대저대교 큰고니 김보성 기자

세계습지의날을 앞두고 열린 환경·시민사회단체의 행사에선 '집 나간 고니를 찾습니다'라는 구호가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다. 각종 개발, 기후 변화로 과거와 달라진 낙동강하구의 현주소를 반영한 외침이다.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부산시가 사활을 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부제로 내걸었지만, 여러 환경시민단체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습지의날 하루 전인 1일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부산시청 광장을 찾아 부산시를 상대로 대저대교, 가덕도신공항 철회 등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전국 60여 개 단체로 꾸려진 시민행동은"부산엑스포 유치에서 자연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와 박형준 시장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날 선 질문을 던졌다.

낙동강하구는 우리나라 철새 주요 서식처 중 하나로 꼽힌다. 계절마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새들이 몰려드는 장관이 펼쳐진다. 그러나 이런 모습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흑기러기, 검둥오리, 쇠제비갈매기 등은 이미 자취를 감췄고, 큰고니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일각에선 철새도래지 문화재 보호구역을 해제하자는 주장도 제기한다. 시민행동은 이 문제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단 태도다.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은"국제사회가 습지의날을 제정해 보존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는 각종 토목사업의 현장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철새 서식지를 관통하는 대저대교 건설 등이 하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김해창 낙동강하구 대저대교 최적노선추진 범시민운동본부 대표도 세계 5대 습지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습지를 지키고 늘려야 함에도 정책이 반대로 가고 있다. 상식과 공정에 맞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들은 5종의 환경 포스터를 만들어 현장으로 나왔다. 낙동강을 떠나는 고니 이야기를 전하는 '집 나간 백조를 찾습니다', 10여 개가 넘는 교량 문제를 설명한 '다리가 너무 많아요', 희귀종 새들이 설명하는 '제 이름은 낙동강하구입니다' 등이다. 이 포스터는 친환경 기업으로 불리는 파타고니아의 '1% for the planet' 지원금으로 제작됐다. 이들은 추가 활동 계획도 공개했다. 습지의날 당일인 2일 부산 강서구청에서 열리는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서 관련 주민설명회에 참여해 반대 호소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경제적 타당성을 앞세우는 부산시가 최근 환경청·환경단체 3자 협약에서 도출한 대안 노선이 아닌 기존 노선만 반영한 평가서 초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시는 건설 시기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올해 내 착공을 공식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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