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기반한 작품이 세계적 예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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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시간에서 '역사'의 시간으로... 화가 강종열의 50년 예술 여정을 되짚다

지난 6월 5일부터 16일까지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동백 화가 강종열의 50년 회고 기획전이 열렸다. 화가의 고향이자 작업의 근원 '여수'의 기록들과 일상을 함께 보낸 이들의 감정을 그려 낸 작품, 동티모르의 역사와 그들의 순수한 영혼을 담아 완성한 '이다의 인생 여정' 연작, 화가의 정체성을 담은 동백 작품까지 전시는 끝났지만, 작품은 끝나지 않은 강종열 화백의 50년 예술 여정을 되짚어본다.화가가 작품을 만드는 걸까, 아니면 작품이 화가를 만드는 것일까. 모든 것은 '시간'이 결정한다. 시간은 인간을 만들고, 작가를 다듬으며, 예술을 창조한다. 작품을 구성하고 완성하는 것은 화가 자신이 아니라 화가를 둘러싼 '시간'이다.

70~80년대 여수 풍경, 90년대 조씨 아저씨와 가족에 대한 관찰, 2000년 이후 동티모르와 여수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관심까지 작가의 눈은 언제나 '자신이 거주하는 시간'을 향해 있었다. 그런 점에서 1978년과 2021년 작가의 두 자화상은 여전히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작가의 시간은 스스로 어디에 머무르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의 포착은 작품에 담기고, 작가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30대에 미국 전시를 마치고 돌아 온 강종열은 자신의 정체성을 '여수'와 '지역'에 담으려고 했다. 작가는 말했다. "제 작업실 바로 뒤에 '조씨'라는 분이 부인과 손자와 함께 살고 계셨어요. 항상 불안과 어려움 속에서 사셨는데, 이 분이 순간순간 보여주는 표정들이 '숨김 없는 인간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한 사람의 표정과 감정, 얼굴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그려내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2004년 동티모르와 인연을 맺은 강종열은 동티모르 섬에서 우리 슬픈 역사와 비슷한 광경을 마주한다. 400년 간 포르투갈의 식민지, 인도네시아의 점령 사건, 내전의 슬픈 역사가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고난 그 자체로 만들고 있었다.

"어느 추운 날 화실에 들어오는데 동백꽃들이 나뭇잎 사이에서 떨어지고 눈이 쌓여 아주 선명하게 놓여 있었어요. 동백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자기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제 스스로 힘들 때 그 강인한 동백꽃을 보고 '아, 내 모습 같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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