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34채와 창고 35동이 불에 타고 지정문화재인 양곡사당도 불에 탔습니다.\r홍성 산불 르포
4일 오전 11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대흥동 마을 한 주택. 밤사이 불어닥친 거센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지붕이 폭삭 주저앉았다. 주택은 겨우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주택에서 50m 정도 떨어진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 주택 안에서는 여전히 잔불이 피어올랐다. 마당에 있는 비닐하우스도 골조만 남았다.도선사 바로 아래에 사는 주민은 “우리 집 아저씨와 호스를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녔는데 겨우 집을 구했다”며 “어제는 왜 그렇게도 바람이 강한지, 거세게 번지는 불길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산불이 처음 나던 날 송아지가 태어났는데 돌볼 겨를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민들"갓 태어난 송아지 돌볼 겨를도 없어" 대흥동 마을에선 주택 3채가 완전히 불에 탔다. 일부 주택은 화를 면했지만, 불에 약한 비닐하우스는 화를 피해 가지 못했다. 대흥동 마을 뒤편은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작은 불길만 닿아도 금세 번지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주택 주변에 있는 묘소도 모두 타 검은 재만 남았다. 주민들은 “작은 소방차 한 대만 있었어도 이렇게 피해가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조립식 주택에 살던 부부도 거센 산불로 터전을 잃었다. 지난 3일 오후 5시쯤 능선을 넘어온 불길이 갑자기 산 아래로 번지면서 손쓸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당시 화재를 목격한 주민들은 “시뻘건 불길이 집을 집어삼키더니 금세 지붕이 내려앉았다”며 “불과 30분도 되지 않아 집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뒤늦게 도착한 집 주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집이 타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
홍성 산불 91% 진화…"일몰 전 주불 진화" 2일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진화율은 91%로 오전 10시보다 크게 증가했다. 다만피해 면적은 1454㏊까지 늘어났다. 전체 화선은 40.8㎞로 28.0㎞ 구간은 불길이 잡혔고 12.8㎞ 구간에선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산불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34채와 창고 35동이 불에 타고 지정문화재인 양곡사당도 불에 탔다.밤사이 강한 바람이 사방으로 전역으로 번지면서 4일 오전 1시40분쯤 서부면 소리마을·속동마을 2곳 주민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상황이 급박하자 홍성군은 ‘서부면 산불 확산 중으로 서부면민께서는 공무원의 대피명령에 따라 서부면사무소 앞 문화누리센터로 즉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재난 문자를 보냈다.
충남지역 시·군 산불진화차 홍성으로 집결 산림청과 충남도는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헬기 20대와 장비 185대, 인력 185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일몰 전에 주불은 잡는다는 게 산림 당국의 계획이다. 지난 3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긴급 소집을 지시한 충남지역 시·군 진화차도 주요 현장에 투입돼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걱정하고 있다.산림청 공중진화대 관계자는 현장 대책회의에서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 진화 헬기가 가까이 근접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홍성 산불 현장을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가 요청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눈으로만 봐도 피해가 심각하다. 예비비도 이런 상황에 쓰라고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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