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다 러' 선명성 택한 北전승절 외교…더 갈라지는 외교지형
신현우 기자=북한이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한 다음날인 2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전날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중국 대표단 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러시아 대표단 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2023.7.28 nowwego@yna.co.kr북중러의 공조가 긴밀해지는 가운데 한국도 다음 달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자유주의 진영과 결속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세 전개로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공간은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당정 대표단을 전날 접견한 소식을 전하며"긴밀한 전략전술적 협동을 통해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북중 양측의 입장이 재확인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진성철 기자=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23.5.21 [공동취재] zjin@yna.co.kr그러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동력이 약화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우리의 외교 환경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미국과 공조함으로써 생기는 중러의 반발에 대한 대응은 있지만 우리가 대중국 외교, 대러시아 외교를 어떻게 할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대미·대중·대러 외교를 통합해 한국형 좌표와 방향을 정하고 이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며"그것이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중국, 러시아와는 내밀한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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