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제안으로 동반 발전' vs '경영권 방어수단 필요'
윤선희 채새롬 송은경 기자=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증권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과거 외국계 헤지펀드로 인해 '기업 사냥꾼', '먹튀'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이 펀드들은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주식투자 문화가 확산하자 적극적인 주주 권리 행사에 나서 배당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등 순기능을 끌어내는 활동가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김규식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국내 증시에선 극도로 낮은 주주환원율과 불투명한 경영, 일감 몰아주기 등 주주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행위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었다"며"중소기업, 코스닥 기업은 견제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업계 한 관계자는"일부 행동주의 펀드는 펀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기 환원에 치우치는 경향을 보인다"며"기업 입장에선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끝나 투자하려고 하는데, 주주 제안으로 장기 목표를 수정해야 할 상황도 생겨 굉장히 난감하다"고 강조했다.다음 달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대상이 된 일부 상장사는 경영권 분쟁이나 갈등 국면에 놓여 있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최대 주주인 이수만 씨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이 무산되고 양쪽 진영이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며"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다음 달 주총에서 표 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장사협의회 이 본부장은"펀드들의 주주제안 등의 영향력, 자본력, 전문성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시장은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제도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며 경영권 방어 수단 도입과 글로벌 스텐더드에 맞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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