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KBS 본관과 신관을 둘러싸고 근조화환 250여 개가 400m 가량 늘어서 있었다. 화환에는 '편파 방송 중지' '시청료 폐지' '민노총(민주노총) 대변인 김의철 사퇴하라' 같은 말들이 검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3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여의도 KBS 본관과 신관을 둘러싸고 근조화환 250여 개가 400m 가량 늘어서 있었다. 화환에는 '편파 방송 중지' '시청료 폐지' '민노총 대변인 김의철 사퇴하라' 같은 말들이 검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찬양하거나 KBS가 '종북 방송' '간첩 방송'이라는 극단적 주장도 심심찮게 보였다.
오전 9시 무렵 KBS 입구 양쪽에 즐비한 화환을 지나가는 직원 10여 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꺼리며 응하지 않았다. 한 KBS 기자는"회사 전체를 삥 두를 정도로 근조화환이 많은데, 무언가 압도하는 느낌도 있고 사내 분위기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개개인의 의사 표현을 함부로 재단하긴 어렵지만, 회사 어린이집 앞까지 쌓여가는 화환들을 보면서 이걸 단속할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오전 11시 30분께 본사 입구에서는 'KBS 살리기 조화투쟁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유튜브 채널로 방송을 생중계하는 보수 유튜버 다섯 명이 현장에 모였다. 15분쯤 지나고 다섯 채널의 시청자 수를 합하니 700명이 훌쩍 넘었다. 생중계를 하던 한 남성은"유튜브 채널 '이영풍TV'를 운영하는 이영풍 KBS 기자가 매일 시작 시각을 카톡으로 보내준다.
정부·여당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방통위는 지난 6월 14일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았다. 대통령실 권고가 있은 지 10일 만의 일이다. 오는 5일 방통위는 전체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권의 공영방송 압박은 갈수록 거세졌다. 지난 2월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치 심의' 비판에 대해 국민의힘은 2022년 기준 1369건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021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방통위, 모레 'KBS 수신료 분리징수안' 처리키로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텔레비전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따로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찰, ‘그림자 아기’ 수사 193건으로 확대…“11명 사망 확인”경찰이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기’ 사건과 관련해 190여 건을 수사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드러나는 '그림자 아이들'…베테랑 간호사 '확신' 덕이었다[기자]세상에 태어났지만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이들'의 존재가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불법촬영물 유포-협박 남성 도주에 피해 여성은 2년째 불안''불법촬영물 유포-협박 남성 도주에 피해 여성은 2년째 불안' 성관계동영상 창원지방법원 여성_피해 윤성효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민의힘 “KBS 2TV 폐지해야” KBS 기자 “9시뉴스는 보느냐”국민의힘이 이번엔 KBS 2TV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방송장악과 독립성훼손 우려가 나온다.KBS가 편향됐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KBS 기자(1진 반장)가 “KBS 9시뉴스를 보느냐”, “KBS가 기계적 중립으로 보도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볼 수 있느냐”고 반박하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는 KBS가 기계적 중립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설전을 벌였다.박성중 김영식 윤두현 허은아 홍석준 등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1분기 425억, 하루 4억7000씩 적자 낸 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왜 '추적 60분' 부활시키냐고요? 이유는...''왜 '추적 60분' 부활시키냐고요? 이유는...' 유종훈 시사_직격 추적60분 이영광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