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혹세무민, 빨간펜 첨삭지도 들어갑니다 조선일보 무역 수출 이봉렬 기자
지난 5월 31일, 1면에 "중국을 벗어나니 세계가 보인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경제부, 산업부, 국제부 기자들이 대거 동원되어 내놓은 특별기획의 시작을 알리는 기사였고 관련 기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수출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빠르게 낮아지는 대신 대미 수출 비율이 늘고,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도 이 같은 '탈중국'에 나선 한국 기업들의 활약상은 넘치고 있"는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율이 줄고 미국의 비율이 늘어나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어 가는 걸 두고 는 "의미있는 변화"라고 했습니다. 가 말하는 "의미"가 과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확인하기 전에 우선 도표 두 개를 보겠습니다.일본을 제외하면 상위 네 곳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서 20년 동안 3배에서 8배까지 수출액이 늘었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었다고 해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지 않았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었을 때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지 않았습니다. 두 나라에 대한 수출은 세계 경기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2021년 이후 수출액을 월 단위로 자세히 만든 [도표2]를 보면 2022년 2분기를 전후로 중국과 아세안을 향한 수출이 줄어드는 게 도드라져 보입니다. 그에 비하면 미국과 유럽연합을 향한 수출 증가 폭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상위 10개 수입국 가운데 러시아, 호주 , 중남미 같은 나라는 오히려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아세안, EU 등은 대중 수출이 줄긴 했지만 그 비율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의 대중 수출도 1.7% 감소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EU는 수출이 늘어난 것보다 수입이 더 늘어 무역수지는 역성장했고, CIS의 경우는 해당 지역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 남짓에 불과합니다. 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도 이 같은 '탈중국'에 나선 한국 기업들의 활약상은 넘치고 있다"고 했는데 그 넘치는 활약상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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