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의 인물열전 - 딸깍발이 선비 이희승 평전 10] "모든 회의는 조선어학회처럼 해야 한다"
일제의 을사늑약과 경술국치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탈취한 강도행위였다면, 조선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처사는 조선민족의 얼을 파괴하려는 모살행위였다. 이희승은 이른바 세속적인 출세주의자들이 기피하는 조선어를 연구 테마로 정하고 일관하여 이 길을 걸었다. 나라는 비록 빼앗겼지만 말과 글을 지키면 한민족의 강인성으로 보아 언젠가는 국권을 회복할 수 있으리란 믿음 때문이었다.
일석 선생은 국어·국문에 대한 실천적 연구 이외에도 국어학 연구의 방법론을 다듬는 작업을 비롯하여 국어의 본질과 그 역사에 관련되는 업적을 내기도 했는데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모두 국어학의 이론적 측면의 기초 작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말은 다시 소리가 가깝고 뜻이 꼭 같은 말과 소리가 아주 다르고 뜻이 꼭 같은 말로 나누어 사정하였다. 사정 어휘 수는 표준어 6,231, 약어 134, 비표준어 3,082, 한자어 100으로 총 9,54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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