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 전북'? 승리는 그렇게 얻을 수 없다 전북현대 김상식감독 이준목 기자
올시즌 프로축구에서 울산 현대와 함께 '양강'으로 꼽히며 우승 후보로 불렸던 전북 현대의 초반 행보가 저조하다. 라이벌이자 디펜딩챔피언 울산이 개막 후 쾌조의 2연승을 질주한 반면, 우승탈환을 노렸던 전북은 두 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전북은 3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간판 공격수 조규성이 경기 초반에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수원에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며 홈 개막전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앞서 전북은 '아마노 더비'로 불린 지난 2월 25일 열린 울산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는 1-2로 패하며 무려 '12년 만의 개막전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여기에 수원전에서도 승점 1점에 그치며 아직 초반이지만 1무 1패로 K리그1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0여 년간 K리그1 패권을 휩쓸었던 전북답지 않은 출발이다.
수원전은 더 심각했다. 이번에도 선제골은 먼저 넣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오히려 울산전보다 더 나빠졌다. 수원은 이미 전반에도 볼 점유율 면에서 앞서 있었고, 후반에는 중원을 장악하며 동점골 이후에는 오히려 전북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사실상 전북이 비긴 게 다행일 정도의 경기였다.전북에서 활약했던 김보경이"경기를 하면서 이길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이 계속 붙었다. 전북에서 뛸 때도 미드필더 싸움이 힘들었다. 상대가 껄끄러워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대놓고 전 소속팀의 약점을 지목한 부분은 전북 입장에서는 더욱 뼈아플 대목이다.김상식 감독은 선수-코치-감독으로서 전북의 역대 우승을 모두 함께한 유일무이한 인물로서 최강희 전 감독-은퇴한 이동국과 함께 지금의 전북 왕조를 구축한 '일등공신' 중 하나였다.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지만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전북 구단은 홈경기에서 일부 팬들의 이러한 돌발행동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결국 양팀 선수단 모두를 불편한 상황에 노출시킨 책임이 있다.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전북 선수단의 경기력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일부 서포터즈의 도를 넘어선 행태 역시 전북 구단의 이미지와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되지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정신차려'라는 구호는 단지 전북 선수단만이 아니라, 일부 몰지각한 팬들,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구단에게도 공통으로 적용되어야 할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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