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사태' 본 서울대 교수의 한탄 '업무방해는 없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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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사태' 본 서울대 교수의 한탄 '업무방해는 없었는지...' 정순신_아들 학교폭력 윤근혁 기자

학교폭력 가해자인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서울대학교 합격에 대해 한 서울대 교수가"서울대 업무방해 혐의는 없는지 압수수색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이 학생이 학교폭력을 저지른 민족사관고의 2020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장을 맡았던 한 인사는"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막는 제2의 정순신과 같은 파렴치한 부모들이 민사고 학부모 중에 더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27일 우종학 서울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아버지가 검사라고 자랑을 늘어놓은 가해자 학생이 서울대에 입학했다고 한다"면서"입학 당락 결정에 영향도 미치지 않은 표창장이나 인턴증명서도 유죄로 나온 대한민국이라, 서울대 업무방해 혐의는 없는지 압수수색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라고 썼다.그러면서도 우 교수는"이 학생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 잘못된 특권의식과 범죄의식을 내려놓고 훌륭한 인재로 바뀌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청소년 시절 자기밖에 모르던 못난이에서 세상을 넓게 보고 사회를 품을 수 있는 진정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2020년 전후에도 민족사관고의 경우 가해 학생 부모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 결정에 불복해 재심으로 올리는 일이 반복됐다. 법 기술자의 2차 가해와 교육자의 교육행위는 공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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