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무장한 아스널, 19년 만의 EPL 우승 향해 전진
안홍석 기자=한때 '사스널'이라고 조롱받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영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아스널은 이로써 12승 1무 1패로 승점 37을 쌓으며 선두를 내달렸다.런던 연고의 아스널은 EPL 명가를 꼽을 때 첫손에 들어가지만, 정작 EPL 우승을 이룬 경험은 많지 않은 팀이다.그래도 한동안 최소 4위는 해 국내 팬들로부터 '사스널'로 불렸다. 이 별명에는 절대 우승할 전력은 아니라는 조롱의 의미가 담겨있다. '아스널의 4위는 과학'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아스널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19년 12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면서다.
아르테타 감독은 윌리안, 다비드 루이스,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등 30대 노장들을 내보내고, 한때 '천재'로 불리던 마르틴 외데고르를 비롯해 에디 은케티아,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벤 화이트 등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매체 '플래닛 풋볼'에 따르면 올 시즌 아스널 선수단 평균 연령은 23.7세로 EPL 20개 구단 중 가장 어리다.'젊은 피'들은 올 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에 100% 부응하고 있다. 외데고르, 제주스, 마르티넬리가 팀 내 득점 순위 최상단에 올라있다.후반 9분 파비오 비에이라의 패스를 문전에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더니 후반 30분에는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재차 슈팅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리버풀, 첼시 등 맨시티의 대항마로 꼽히던 팀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아스널이 후반기에도 지금의 기세를 유지해 19년 만의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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