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 베를루스코니 별세…향년 86세(종합2보)
그의 동생인 파올로와 슬하의 다섯 자녀 중 네 자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와 임종을 지켰다.올해 들어서는 CML에 따른 폐 감염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45일간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는 14일 밀라노 대성당에서 국가장으로 치러진다.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시신은 이날 오후 밀라노 인근 아르코레에 있는 그의 별장으로 옮겨졌다.멜로니 총리는"우리는 함께 많은 전투에 나서 이기고 졌다"며"그를 위해 우리가 함께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잘 가세요. 실비오"라고 말했다.[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이탈리아 최고의 갑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는 1994∼2011년 사이 총리를 세 차례 지냈다.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집권 기간 내내 온갖 성 추문과 비리, 마피아 커넥션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아 '스캔들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그가 이끄는 FI 소속 의원들에게"푸틴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정직하고 분별 있는 사람들로 교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보낸 전보에서"내게 실비오는 소중한 사람이자 진정한 친구였다"며"그의 죽음은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자 큰 슬픔"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TV 연설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러시아와 유럽 국가·북대서양조약기구 간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그의 죽음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에도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나머지 두 정당인 멜로니 총리의 이탈리아형제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의 동맹은 각각 25.98%, 8.7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FI는 연정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가장 적지만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후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연정이 내분과 갈등에 휩싸이는 등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에 그의 별세가 가져올 여파에 이탈리아 정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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