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랜드의 점포는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가 됐습니다.\r포인트오브뷰 문구 덕후
저는 13년 전 스무 살이 됐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꼭 이맘때쯤 칼바람이 부는 1월의 겨울이었어요. 대학 입학을 앞두고 세상에 나아갈 준비에 한창이던 친구들을 뒤로하고, 재수 종합학원으로 첫걸음을 하던 우울한 재수생이었죠.
샤프를 사서 돌아오는 발걸음에 기분만큼은 산뜻했던 저처럼, 문구 하나에 가슴 설레는 이들이 모이는 곳이 있어요. 비크닉 새해 첫 레터는 '문구 덕후'가 차린 문구점, 포인트오브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연필과 지우개를 스토리텔링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한 포인트오브뷰. 연필, 샤프, 볼펜, 종이, 지우개 등 필기구와 그를 사용하는 '공간'을 꾸미는 오브제까지, '문구'라 하면 떠오르는 모든 제품을 한곳에 모아둔 문구 편집숍 브랜드예요. "연필로 종이에 글이나 그림을 그렸을 때 어떤 사람은 사각거리는 느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물 흐르듯이 부드러운 촉감을 좋아하죠. 포인트오브뷰는 그러한 다양한 관점에 맞춰서 상품을 제안하는 곳입니다."#써본 이와 써보지 않은 이의 경험치는 달라 포인트오브뷰의 상징은 사과예요. 애플이 아닌, 프랑스의 화가 '세잔느의 사과'죠. 정물화의 대가인 세잔느는 일평생 사과 그림을 그렸어요. 그는 사과를 한 각도에서 본 것이 아니라 앞, 뒤, 옆, 위에서 각각 본 시점을 하나의 프레임에 그려 넣었어요. 하나의 오브젝트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작품에 녹아 있죠.
제품의 배치 등 고객의 관점에서 공간 구성을 신경 쓴 점도 특징입니다. 포인트오브뷰를 방문한 사람들은 마치 해리포터의 도서관 같은 인테리어에 끌려 가게 곳곳을 산책하듯 물건을 살펴보죠. 문을 열고 들어가 처음 본 것이 연필이라면, 바로 근처에서 연필과 어울리는 노트를 금세 찾을 수 있어요. 물론, 군데군데 숨어있는 예측할 수 없는 구성 또한 포인트오브뷰가 추구하는 공간의 매력입니다. 노트를 둘러보다가 옆으로 돌아섰는데 갑자기 유리구슬 오브제가 툭 튀어나와 호기심을 유발하죠. 당장 제품을 구매하진 않아도, 공간을 체험하는 것만으로 잠재 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에요.#문구 덕후를 불러 모은 비결 포인트오브뷰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다는 성수동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가 됐어요. 또 다른 매장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점포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요. 그런데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도, 상품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MD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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